7세 딸을 목졸라 숨지게 한 40대 엄마가 구속됐다.
인천지법 영장전담재판부(부장판사 이진석)는 17일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A씨(43)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15일 오전 11시께 인천시 서구의 아파트 자택에서 자신의 딸 B양(7)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4시간 뒤 인근 지구대로 찾아가 자수했다.
경찰은 A씨의 아파트 안방 침대 위에서 숨진 채 누워있는 B양을 발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소화기 계통의 질병을 앓고 있는데, 딸에게 유전이 돼 고통을 받을까봐 범행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과거 진료 기록을 확인하는 한편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과거 정신과 치료 기록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가 과거 딸을 학대해 처벌을 받은 전력은 없는 상태”라며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범행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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