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현, 17일 구속 여부 결정…“아내 정말 죽이려 했냐” 묻자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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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7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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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현, 17일 구속 여부 결정…“아내 정말 죽이려 했냐” 묻자 절레절레  / 사진=YTN
유승현, 17일 구속 여부 결정…“아내 정말 죽이려 했냐” 묻자 절레절레 / 사진=YTN
아내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55)의 구속 여부가 17일 결정된다.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상해치사 혐의를 받고 있는 유 전 의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날 오전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김포경찰서를 나온 유 전 의장은 검은색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얼굴을 거의 가린 상태였다.

유 전 의장은 “아내를 정말 죽이려고 했냐”, “폭행할 때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 몰랐냐”, “혐의 인정하냐” 등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호송차에 오르기 전 고개만 좌우로 살짝 흔들었다.

유 전 의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장은 지난 15일 오후 4시57분께 김포시 양촌읍 자택에서 아내 A 씨를 주먹과 골프채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 의장은 119에 직접 전화를 걸어 “아내가 숨을 안 쉬는 것 같다”고 신고했고,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 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A 씨의 팔과 다리에서는 수개의 멍들이 발견됐고, 얼굴과 머리에는 타박상을 입어 부어올랐다. 현장에서는 피가 묻은 골프채 한 자루와 빈 소주병 3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 시신을 부검을 의뢰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살인죄 적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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