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더 큰 죄를 짓고도 잘들 사는데 자식 앞세운 게 무슨 죄라고 소리 내어 웃지도 못하냐고, 지금보다 더 크게 웃고 더 크게 말하라고, 자식새끼 목숨 값으로 받은 보상금으로 속 편하게 산다하는 소리 들으시라고. 뭐 어떠냐고, 그런 말 하는 사람들, 당신들 마음 알아 주기나 할 거 같아 그러느냐고. 그러니 세상아 나 좀 봐라, 살아 남았으니 이렇게 산다, 하고 살으시라고. 나 역시 그럴 테니 당신들도 그러시라고.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억지로라도 우리 그 기억에서 자유로워 지자고. 그렇게 부탁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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