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치즈 대부’ 故 지정환 신부, 국민훈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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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5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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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치즈를 최초로 만든 지정환 신부(오른쪽)가 지난해 10월 8일 전북 임실군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열린 ‘2018 임실N치즈축제’에 참석해 심민 임실군수와 악수를 하고 있다.2018.10.8/뉴스1 © News1
임실 치즈를 최초로 만든 지정환 신부(오른쪽)가 지난해 10월 8일 전북 임실군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열린 ‘2018 임실N치즈축제’에 참석해 심민 임실군수와 악수를 하고 있다.2018.10.8/뉴스1 © News1
한국치즈의 대부 고(故) 지정환 신부가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는다.

전북 임실군은 15일 대한민국 치즈산업을 일군 공로로 지 신부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이 수여된다고 밝혔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이날 오후 4시 직접 빈소를 찾아 유족에게 훈장을 전수할 예정이다.

국민훈장은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이들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모두 5등급으로 구분된다. 모란장은 2등급이다.

지 신부는 오랜 숙환으로 지난 13일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벨기에 태생인 고인은 1959년 한국 땅을 처음 밟고 나서 1964년 임실성당 주임신부가 됐다.

가난한 지역민을 돕기 위해 치즈를 만들기 시작했고, 우리나라 최초로 ‘임실치즈’를 만들며 국내 치즈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정부는 우리나라 치즈산업을 일구고 평생을 장애인 복지에 기여한 공로로 2016년 지 신부에게 한국 국적을 부여했다.

고인의 빈소는 전주 중앙성당 소강당에 마련됐으며, 장례미사는 4월16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지 신부는 전주시 치명자산 성직자 묘지에 안치될 예정이다.

(전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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