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 ‘물뽕 성폭행’ 피해 주장 女 고소…“만남 有·성폭행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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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2일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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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가수 최종훈 씨(29)가 이번엔 성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11일 서울동부지검에 따르면 최종훈 씨는 2012년 미국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 씨를 검찰에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최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A 씨는 칵테일에 물뽕(GHB)이 들어 있었다고 주장하는 상황. A 씨는 최종훈 씨를 고소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 씨 측 변호인은 "A 씨는 고소장을 접수하지 않은 채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으면 위해를 가하겠다'는 취지로 으름장을 놨다"며 "최 씨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여성과 미국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성폭행한 기억은 없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최 씨는 2016년 2월 음주운전 단속 적발 당시 현장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뇌물공여 의사표시)로 입건된 상태다. 당시 현장에 있던 단속 경찰관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최 씨가 음주운전 사실 자체를 무마하기 위해 200만 원을 건네려 했다고 진술했다.

또 최 씨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 가수 정준영 씨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직접 찍은 불법 촬영물 1건을 올린 혐의(성폭력 처벌법상 불법촬영 및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 다른 음란물 5건을 올린 혐의도 받는다.

또한 이들은 방송 출연도 어렵게 됐다. MBC는 12일 구속된 정 씨에게는 출연정지 최 씨, 승리, 정 씨에게 한시적 출연제한 처분을 내렸다. KBS도 이들에 대한 출연 정지 처분을 내렸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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