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강요’ 또래 감금하고 금품 빼앗은 20대 공범 추가 검거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1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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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붙잡혔던 공범 3명은 구속

공범들과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알게 된 지인을 감금하고 금품을 빼앗은 뒤 달아났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앞서 경찰은 공범 3명을 검거해 구속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11일 지인을 차량에 감금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특수감금)로 김모(2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 등 4명은 지난달 26일 오전 0시20분께 광주 동구 한 카페에서 A(20)씨를 렌터카에 강제로 태워 지역 내 저수지·모텔 등지에 데리고 다니며 23시간 가량 감금한 혐의다.

또 이들은 A씨의 휴대전화 2대와 신분증이 든 지갑을 훔쳐간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A씨의 명의로 고액 대출을 받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SNS를 통해 알게 돼 수차례 만난 A씨를 카페로 불러낸 뒤 렌터카에 강제로 태운 뒤 페트병으로 A씨의 머리를 때리며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A씨를 위협, ‘채무 2000만원이 있다. 성실히 갚겠다’고 말하게 한 뒤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A씨의 명의로 받은 대출 내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가족은 ‘친구를 만나러 간 A씨가 귀가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이 뒤를 쫓자 이들은 ‘감금 사실 등을 알리지 말라’고 협박한 뒤 A씨를 돌려보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7일 오후 1시55분께 동구 한 원룸에 모여있던 최모(20)씨 등 3명을 붙잡아 구속했다.

범행 직후 자취를 감췄던 김씨는 지난 10일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김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할 계획이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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