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마약 투약 일부 인정”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5일 19시 50분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31)가 경찰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황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검토하고 있다.

5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전날 경기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다 붙잡힌 황 씨는 이날 조사에서 마약을 투약했다고 일부 시인했다.

경찰은 황 씨의 동의를 얻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양성 반응 여부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다만 1주일 이내 투약 결과만을 확인할 수 있는 간이 검사에서는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다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황 씨는 또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필로폰 등 마약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 이외에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등을 타인 명의로 처방받아 구입해 복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클로나제팜은 발작, 우울증 등에 쓰는 약품으로 의사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할 수 있다.

수원=이경진기자 l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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