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안장관 이임식 취소…“산불대응 총력”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5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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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하려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이임식이 취소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날 개최 예정이던 김 장관의 이임식을 취소하고 이임사로 대체한다”며 “임기가 종료되는 자정(6일 0시)까지 현장을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의 이임식은 당초 이날 오후 정부세종2청사 국세청동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임식 후 행안부동으로 옮겨와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석별의 정을 나누는 시간도 가지려고 했다.

하지만 지난 4일 강원도 일원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재난사태’가 선포된 상황에서 직원들을 불러모아 이임식을 치르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게 행안부 측 설명이다.

김 장관의 지난 활동을 회고하는 이임사는 이날 오후 3시께 언론에 배포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김 장관은 전날 행안부의 세종시대 개막을 기념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염원하기 위한 식수 행사에 참여한 것이 직원들과의 마지막 자리가 됐다.
지난 2017년 6월 문재인 정부 초대 행안부 장관으로 임명돼 1년 9개월간 공직에 몸 담은 그는 임기 종료 후 국회의원으로 복귀해 내년 총선거 준비에 들어간다.

후임인 진영 장관은 취임식도 미룬 채 산불 현장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에 먼저 들려 산불 발생과 진화·수습 상황을 보고받은 후 상황실이 차려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사무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신임 장관이 임기 개시 직후 상황실에서 상황보고를 받은 후 고성으로 이동해 산불 현장 상황을 직접 챙길 것으로 안다”며 “현재도 김 장관, 직원들과 수시로 통화하며 재난사태를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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