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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 부모 살해’ 김다운 “제가 안 죽였다”…檢 송치 과정서 얼굴 공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3-26 13:52
2019년 3월 26일 13시 52분
입력
2019-03-26 13:43
2019년 3월 26일 13시 43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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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씨(33)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다운 씨(34)는 검찰 송치에 앞서 “제가 죽이진 않았다”면서 “너무 죄송하고 지은 죄 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 유치장에 구속돼 있던 김다운 씨는 이날 낮 1시 42분경 수원지검 안양지청으로 이동하기 위해 호송차에 올랐다.
경찰의 신상 공개 결정 이후 처음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다운 씨는 옷 속으로 얼굴을 파묻는 등 본인 모습 감추기에 급급했다.
김다운 씨는 ‘살해 혐의 부인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추가 계획이 있었느냐’는 물음엔 “아니다”라고 답했고, ‘계획 범죄였느냐’는 질문엔 “일정 부분 계획 있었다. 제가 죽이진 않았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에겐 “너무 죄송하고 지은 죄 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김다운 씨의 실명과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김다운 씨는 이날 마스크·모자로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취재진 앞에 얼굴을 드러냈다.
김다운 씨는 재중국 동포인 3명을 고용해 이희진 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강도살인 혐의)를 받고 있다.
김다운 씨는 20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취재진에게 “억울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다운 씨는 고등학생 시절 태권도 선수로 활동하다가 2009년부터 8년간 미국에서 생활했다. 이곳에서 대학과 대학원을 다녔고, 요트임대 사업을 했다.
2017년 8월경 사업에 실패한 김다운 씨는 이혼한 뒤 홀로 귀국했다. 김 씨는 국내에서 다시 요트임대 사업을 하기 위해 투자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이희진 씨의 아버지를 만났다고 주장했다.
김다운 씨 체포 직후부터 변호를 맡아온 김정환 JY법률사무소 변호사 측은 25일 안양동안경찰서에서 김 씨를 만나 사임계를 제출했다.
김 변호사는 ‘김다운 씨가 지난해 4월 일본 탐정을 사칭해 이희진 씨의 사기 피해자들을 만났다’ 등 김 씨에게서 듣지 못했던 내용이 잇따라 언론에 보도되자 신뢰관계를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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