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 관리 책임자 6명 입건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14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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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로 공장 관계자 6명이 입건됐다.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4일 공장관리 책임자 A(56)씨 등 6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폭발 원인을 한화 대전공장 내 천무제조공실에서 이형장비와 코어상단 수평이 맞지 않아 수작업으로 맞추는 과정에서 마찰과 충격, 정전기 등으로 추진체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현장 CCTV 분석 결과 숨진 근로자들이 수평 작업중 이형 기계를 수작업으로 움직이다 추진체에서 연기가 나면서 갑자기 폭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수개월 전부터 근로자들은 “이형장비와 충전된 모터의 코어상단 수평이 맞지 않아 이형 시 마찰이 생긴다”, “이형작업 시 차단기둥이 파손돼 고정되지 않을 우려가 있다” 등의 문제점과 위험성을 알려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문제점들을 인식하고 있었는지와 산업안전보건기준법 등을 위반했는지에 대해 추가로 공장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 도중 입건자가 더 늘어 날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어와 추친체 마찰과 충격 등으로 폭발이 일어날수 있는지 여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노동청 등과 합동으로 사고작업 모의실험을 통해 밝히고 있다”며 “내달 초·중순쯤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14일 오전 8시 40분께 오전 8시 40분께 천무제조공실 이형공정에서 연소관 내부 봉(코어)을 분리하기 위한 준비작업 도중 연소관이 폭발해 근로자 3명이 숨졌다.

【대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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