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조직위 사무소-국제방송센터 재활용

  • 동아일보

철거 대신 리모델링해 공사비 절감…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주요 시설인 국제방송센터(IBC)와 올림픽조직위원회 주사무소를 각각 국가문헌보존관과 동계훈련센터로 활용하기 위한 업무 협약식이 4일 강원도청에서 열렸다.

강원도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 대한체육회,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협약식을 갖고 철거 예정이던 2개 시설을 활용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국립중앙도서관과 대한체육회는 시설 리모델링 등을 추진하고 조직위는 현존 건물을 제공한다. 강원도는 강원도개발공사와 협의해 필요한 부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철거비와 리모델링을 통한 공사비 절감 등 약 1063억 원의 직접적인 경제 효과는 물론이고 인구 유입과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IBC를 활용한 국가문헌보존관은 연면적 5만1024m²에 약 2240만 권의 장서를 수장할 수 있다. 여유 공간에는 임시로 문화·체육시설을 설치해 지역 주민들에게 복합문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타당성 조사 연구를 거쳐 2022년 착공해 2023년 완공할 예정이다.

조직위 주사무소는 동계훈련센터로 리모델링해 겨울 스포츠 종목 선수들을 위한 훈련센터 로 활용한다. 또 일반 실업팀, 학교 운동부를 비롯해 일반 시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로 개방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겨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평창군이 국가문헌보존관과 동계훈련센터 건립을 통해 올림픽 유산 창출과 사후 활용 면에서도 세계적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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