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11곳에 미세먼지 신호등

  • 동아일보

서울시, 이달중… ‘나쁨’ 노랑

서울시는 이달 한강공원 11개 진입로에 미세먼지 농도 등급을 알 수 있는 신호등을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4면으로 이뤄진 신호등 두 면에는 미세먼지(PM10), 나머지 두 면에는 초미세먼지(PM2.5) 농도 등급이 표시된다. 미세먼지 기준으로 ‘매우 나쁨(151 이상)’이면 빨강, ‘나쁨(81∼150)’일 때 노랑, ‘보통(31∼80)’일 때 초록, ‘좋음(30 이하)’일 때 파랑이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신호등에 켜진다. 농도 등급에 따라 색색 신호등에 웃음, 찡그림 등 얼굴 표정도 함께 나타나 어린이도 미세먼지가 어떤 수준인지 쉽게 알아차릴 수 있도록 했다.

11개 한강공원 진입로 가운데 뚝섬 이촌 양화에는 벽에 고정시키는 형태의 미세먼지 신호등이 설치되며 나머지 8개 진입로에는 기둥을 세워 고정시키는 신호등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시내에 설치된 50개 미세먼지 측정기 가운데 미세먼지 신호등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측정한 미세먼지 농도를 활용해 등급을 나타낼 계획이다.

8월에는 시중에 유통되는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도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측정 농도를 공공 정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간이측정기 성능 인증제가 시행된다. 서울시는 간이측정기에서 얻는 정보도 미세먼지 신호등 표시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미세먼지 신호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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