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조카-징용 피해자, 3·1운동 100주년 보신각 타종한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27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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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1운동 기념 타종에 고(故) 유관순 열사의 조카 유장부씨,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이춘식씨 등이 참가한다.

서울시는 다음달 1일 낮 12시 보신각에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타종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타종행사에는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후손, 3·1운동 정신 계승활동 인물 등 12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4명씩 3개조로 나뉘어 각각 11번씩 모두 33번 종을 친다.
독립유공자 고 유관순 열사의 조카 유장부씨가 타종 인사로 초청됐다.

이춘식씨는 일본 법원에 신일철주금(구 일본제철)대상 피해배상소송을 제기해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실상을 알린 공로를 인정 받아 타종 인사로 초청됐다. 이씨는 21여년만인 지난해 10월 대한민국 대법원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받았다.

독립유공자 정용길 선생의 손자인 정재진씨, 임경애 선생의 자녀인 최철훈씨, 임정근 선생의 자녀 임경창씨, 한도련 선생의 자녀 한춘경씨 등 독립유공자 후손이 참가한다.

민족대표33인 손병희 선생이 몸담았던 천도교의 현 종무원장인 이범창씨, 민족대표33인 이필주 선생이 몸담았던 정동교회(현 정동제일교회)의 담임목사 송기성씨, 민족대표 백용성 선생이 몸담았던 합천 해인사 내 용성선사의 현 주지 감원 도영스님, 2018년 유관순 횃불상을 수상한 서울경기여고 변혜진 학생 등이 참가한다.

타종식 개최 후에는 3·1운동 당시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학교의 현재 후배 재학생들 100여명이 ‘100인 만세운동 플래쉬몹 퍼포먼스’를 연다.

연세대, 동국대, 서울대, 고려대, 보성고, 선린인터넷고, 배재고, 중동고, 경기고, 중앙고, 경신고, 휘문고, 이화여자고, 정신여자고 등 14개교 100여명이 참가한다.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함께 3·1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고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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