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망언, 구차한 변명 말고 역사앞에 무릎 꿇고 참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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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1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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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민주당 광역·기초의원 ‘한국당’ 규탄대회

21일 오전 부산시의회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광역·기초의원들이 5·18 망언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2.20 © 뉴스1
21일 오전 부산시의회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광역·기초의원들이 5·18 망언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2.20 © 뉴스1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광역·기초의원들이 21일 ‘5·18 망언’을 이어가고 있는 일부 자유한국당을 향해 “구차한 변명 대신 역사 앞에 무릎 꿇고 참회하고,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 부산시의회 앞에서 ‘한국당 규탄대회’를 열고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거나 북한군이 개입됐다는 식의 이치에 닿지 안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규탄대회는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한국당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계속된 망언을 이어가는 한국당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5·18민주화운동은 국회가 제정한 법률을 통해 민주화운동으로 규정됐고, 1997년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해마다 정부 주관의 기념식이 치러지고 있는 ‘진실의 역사’”라며 “개인이나 특정지역의 역사가 아닌, 모두와 대한민국 역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에도 등재돼 국가적·세계적으로 공인된 역사”라며 “부당한 국가권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시민들의 항쟁이라는 것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폭동’ ‘북한군 개입’ 등 허무맹랑한 주장을 펼치면서 끊임없이 왜곡, 음해해 지역감정과 이념갈등을 조장하려는 세력의 행태는 계속돼 왔다”며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이 이에 동조하고 있다. 이를 규탄한다”고 한국당의 김진태, 김순례 의원과 제명당한 이종명 의원을 겨냥했다.

이들은 “결국 진실은 승리할 것”이라며 “우리는 정당한 역사를 왜곡, 폄훼하려는 시도를 단호히 거부하고 민주이념을 계승해 역사의 진실을 수호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역사를 왜곡하려는 시도를 용납하지 않겠다”라고 한국당에 경고를 보낸 후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5·18 유족들과 희생자분께 따뜻한 위로와 연대의 마음을 보낸다”고 전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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