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리, 한국 응원단석에 앉아 카타르 응원 …그건 ‘배신’인데?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월 28일 13시 27분


코멘트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캡처.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캡처.
방송인 이매리가 25일 2019 UAE AFC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카타르의 경기가 열리던 날 카타르를 응원한 사실이 알려져 씁쓸함을 자아냈다.

28일 축구전문지 '베스트 일레븐' 보도에 따르면 당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이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는 6000명이 넘는 한국 교민이 태극전사들을 응원했는데, 이매리가 한국 응원석에서 한국이 아닌 카타르를 응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매리는 카타르 국기를 형상화한 원피스를 입고 카타르 국기를 펼치며 한국 교민들 사이에서 카타를 응원했다. 특히 경기 후에는 관중석 맨 앞으로 달려가 카타르 선수들을 연호하기도 했다고.

이에 일부 교민은 2017년부터 UAE와 카타르가 단교 중임을 언급하며, 두 나라가 앙숙이 된 상황에서 한국인으로 보이는 여성이 카타르를 응원해 난감해졌다고 전했다. 카타르는 2017년 6월 ‘이슬람국가(IS)’ 지원 혐의로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이집트로부터 단교 조치를 당했다.

이매리는 27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카타르를 응원하게 된 계기에 대해 "한국에서 방송활동을 하며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은 자신에게 기회와 활력을 준 곳이 카타르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1년 SBS 드라마 '신기생뎐' 이후 건강 악화 등으로 방송활동을 접었다. 한국외대에서 인도어를 전공한 그는 이후 인도와 아랍권 친구들에게 큰 힘을 얻었고 카타르 정부관계자와 교류를 통해 2014년 카타르 수교 40주년 맞아 카타르 월드컵 성공개최 위한 콘서트 진행을 도왔다고 한다.

한편 이매리는 1994년 MBC 3기 공채 전문 MC로 데뷔해 주로 MC로 활약하다가, 이후 드라마 ‘연개소문’ ‘인순이는 예쁘다’ ‘내조의 여왕’ ‘신기생뎐’ 등에 출연했다. 현재는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