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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 부작용 외국 사례 보니, 쾌활했던 10대 학생이 갑자기…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12-26 15:03
2018년 12월 26일 15시 03분
입력
2018-12-24 15:23
2018년 12월 24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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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한 여중생이 아파트 12층에서 추락사한 일이 알려지면서, 약의 부작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전 5시 59분 부산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A 양(13)이 숨진 채 발견됐다. 독감에 걸린 그는 21일 한 소아청소년과 의원에서 타미플루와 해열제 등을 처방받았다고 한다.
유족은 A 양이 약을 복용한 후 ‘천장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고 말하는 등 환각 증상을 호소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양의 사망이 타미플루 부작용과 연관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타미플루는 전염성이 높고 치명적인 독감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정확하게는 독감의 전염력을 낮추고 그 증상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항바이러스제다.
부작용으로는 구토나 설사, 어지러움증, 소화불량 등이 있으며, 특히 소아·청소년이 타미플루를 복용한 후 경련이나 섬망(환각·초조함을 과도하게 느끼는 것) 등 신경정신계 이상 증세를 호소한 사례가 몇차례 보고된 바 있다.
지난 1월 미국 인디애나 주에서 독감 증세를 보여 타미플루를 처방 받은 소년 찰리 하프(16)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있었다.
하프 군의 유족은 “찰리가 자살할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타미플루 부작용을 의심했다. 하프 군은 평소 쾌활한 성격의 소유자였다고 한다.
유족의 주장에 타미플루 제조업체 로슈 측은 “독감에 걸린 소아 환자들이 타미플루를 복용하고 신경정신적 장애를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는 타미플루를 복용하지 않은 일반 소아 독감 환자에게서도 발견됐다”고 일축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16년 11세 남자아이가 타미플루 복용 후 이상증세로 21층에서 추락해 숨져 의약품 피해구제 보상금이 지급된 바 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타미플루 부작용 신고 건수는 2012년 55건에서 2016년 257건으로 크게 늘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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