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해병대사령관 ‘공관 사적 유용’ 의혹…軍, 경찰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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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4일 13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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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前사령관, 4000여만원 공금 사적 유용 혐의

국방부 전경 © News1
국방부 전경 © News1
해군은 14일 ‘공관 사적 유용’ 혐의를 받고 있는 이영주 전 해병대사령관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해군 헌병단은 지난 10월9일 모 방송에서 이 전 사령관 관련 보도 이후 해군참모총장 지시로 수사를 진행했다”며 “이 전 사령관이 업무상 횡령 배임 혐의 있다고 판단해 관할 민간 경찰로 오늘 사건을 이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금 일부를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이 확인됐다”며 “경찰에서 본격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13년 9월부터 2015년 4월까지 해병대사령관으로 재직한 이 전 사령관은 2014년 딸 부부에게 1년 가까이 공관을 내주고 공관병 지원을 받도록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2015년 공관에서 장성급 간담회를 열면서 외손녀 돌잔치를 했으며, 수백만원 대 전투지휘활동비를 공관의 식자재비로 썼다는 등의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사령관 측은 장성급 간담회 날이 외손녀 돌이라서 인사를 하긴 했지만 돌잔치와는 무관하고, 공금 일부를 항목과 다르게 사용한 것은 맞지만 다른 돈으로 메웠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 당국은 이 전 사령관을 상대로 지난 9월18일부터 21일까지 한 차례 감찰조사가 진행했으며 일부 의혹이 확인돼 10월8일부터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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