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길거리 문화공연 눈길

  • 동아일보

연말까지 토요일마다 버스킹 공연… 골목상권에 활기 불어넣어

3일 광주 광산구 첨단1동 도시미관광장에서 열린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길거리 문화공연. 광주 광산구 제공
3일 광주 광산구 첨단1동 도시미관광장에서 열린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길거리 문화공연. 광주 광산구 제공
광주 광산구가 길거리 문화공연으로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광산구는 10월부터 올해 말까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매주 토요일 버스킹 공연을 12차례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소소하지만 화끈한 버스킹’의 줄임말인 소·화·킹으로 이름이 붙여졌다.

광산구는 버스킹 공연을 원하는 골목상권 가운데 소음 피해 민원이 없는 4곳을 선정해 맞춤형 공연을 펼치고 있다. 3일 첨단1동 도시미관광장에서 광주사직통기타거리추진협의체 주관으로 ‘도시를 감싸는 기타 선율’ 공연이 열렸다. 도시미관광장 주변 상점 주인과 손님, 거리를 오가는 행인들이 감미로운 통기타 연주를 감상하며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했다.

이어 10일 송정2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서 ‘멍석 깔고 국악 버스킹’을 비롯해 17일 수완동 로데오분수광장 ‘힙합, 시민을 만나다’, 24일 하남 피크닉몰 옆 ‘거리의 악사’ 공연이 차례로 펼쳐질 예정이다.

광산구는 내년부터 골목상점이 밀집한 5곳에서 매주 토요일 상설공연을 여는 등 소·화·킹 공연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공연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단체와 아마추어 동호회가 진행한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골목상권이 살아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상인과 손님, 주민들이 함께 즐기고 화합하는 길거리 문화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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