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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차관 구속영장 청구된 날, 고용부 공무원들 왜 ‘텔레그램’으로 갈아탔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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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3 11:11
2018년 11월 3일 11시 11분
입력
2018-11-03 11:10
2018년 11월 3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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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공무원들이 잇따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telegram)’에 가입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일 고용부 과장급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30여 명이 한꺼번에 텔레그램 계정에 등록했다.
그동안 고용부 공무원들은 주로 카카오톡 메신저를 사용해왔기 때문에 같은 날, 더구나 30여 명이 한꺼번에 텔레그램으로 갈아탄 것이 이례적이라는 게 고용부 안팎의 시각이다.
고용부 내에선 상황 파악을 제대로 해보면 이날 텔레그램으로 갈아탄 관리가 더 늘어날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공교롭게도 지난 1일은 검찰이 정현옥 전 고용노동부 차관과 권혁태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날이다. 이들은 삼성전자서비스의 직원 불법파견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아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
고용부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내가 알고 있는 고용부 공무원들도 상당수가 텔레그램으로 이동했는데 그것을 보면서 정 전 차관 구속영장과 관련이 있나 하는 의문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공무원들이 휴대전화 기기를 변경한 뒤 메신저를 갈아탔거나 내부적으로 텔레그램으로 옮기라는 지침이 있었다면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 전 차관과 권 청장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7월 13일 정부세종청사 소재 고용부 청사를 압수수색 한 바 있다. 당시 고용부 공무원들은 적잖게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텔레그램은 서버가 독일에 있어 한국 사정당국의 접근이 쉽지 않다. 검찰의 서버 압수수색은 사실상 불가능한 셈이다.
고용부 내에선 검찰 수사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단순하게 최대한 언행을 조심하려는 방어심리가 작용한 것일 뿐 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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