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군용기, 올해 6번째 카디즈 침범…‘영공’과 다른 개념 KADIZ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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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9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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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즈. 사진=채널A 방송 캡처
카디즈. 사진=채널A 방송 캡처
중국 군용기 1대가 29일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무단 진입했다. 중국 군용기가 카디즈를 침범한 건 올해 여섯 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오전 10시3분쯤 중국 국적의 군용기 1대가 제주도 서북방에서 KADIZ로 최초 진입해 10시37분쯤 이어도 동방으로 이탈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후 중국 군용기는 일본 방공식별구역인 JADIZ 내측으로 비행하다 오전 11시48분쯤 경북 포항 동방 약 50마일(93km)에서 다시 KADIZ에 진입했다. 이어 강릉 동방 약 50마일(93km)까지 이동한 뒤 낮 12시13분쯤 남쪽으로 선회해 진입한 경로를 따라 오후 3시2분쯤 최종 이탈했다.

중국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하자 우리 군은 즉시 F-15K 등 공군 주력 전투기를 긴급 투입해 감시비행, 경고방송 등 대응 조치를 실시했다.

카디즈는 한국의 방공식별구역(ADIZ)이다. 방공식별구역은 미식별 항적을 조기 식별해 영공침범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별 임의적으로 설정한 구역이다.

우리나라 외에 일본과 중국은 ADIZ 앞에 각각 J(Japan)와 C(China)를 붙여 방공식별구역을 가리킨다.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지만, 다른 나라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려면 군용기는 물론 민간 항공기도 24시간 전에 해당 군 당국의 허가를 받는 것이 국제 관례다.

한편, 중국 군용기의 KADIZ 침범은 올해 들어 6번째다.

올해 첫 침범은 지난 1월 29일이었다. 당시 중국 군용기 1대는 오전 9시30분쯤 KADIZ로 진입해 25여분 머물다가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내를 3시간가량 비행했다. 이후 다시 KADIZ로 돌아와 40여분가량 머물다 오후 2시5분쯤 이탈했다.

가장 최근은 8월 29일로, 중국 군용기 1대가 오전 7시37분쯤 KADIZ에 진입하고 오전 11시50분쯤 최종 이탈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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