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드루킹 재판 첫 출석…“진실 밝힐 새로운 여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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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9일 12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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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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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김모 씨 일당과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도지사(51)가 29일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46분께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성창호) 심리로 열리는 1차 공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파란색 넥타이와 회색 코트 차림으로 법원에 도착한 김 지사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수고들 많으시다. 오랜만에 다시 뵙게 됐다”며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새로운 여정을 다시 시작한다. 지금까지 조사 과정에서 그래왔듯 남아있는 법적 절차도 충실하고 성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 과정을 통해서 모든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경남 경제가 여전히 어려운데 도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다시 한 번 송구하다”며 “하지만 도정에는 어떠한 차질도 없을 것임을 도민들께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 지금까지 믿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드루킹 김 씨가)토사구팽이라는 표현을 할 정도로 재판에서 주장을 했는데,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시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지금까지 이 사건에 대해서는 몇 차례에 걸쳐 여러 번 밝혔다. 그 밝힌 내용이 사실과 다르지 않다는 걸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지난 2016년 12월부터 올해 2월 초까지 댓글 조작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이용해 불법 여론 조작을 벌인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됐다.

이와 함께 드루킹 김 씨에게 경제적공진화를위한모임(경공모) 회원 ‘아보카’도모 변호사의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 제공 의사를 표시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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