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기사, 토마토 농장 경영으로 귀농 8년만에 ‘억대 소득’ 비결은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28일 0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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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농약 인증 토마토 농장을 경영하면서 ‘스마트 팜’을 도입, 억대 소득을 올리는 농가가 있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담양 수북면의 담토농원 차인수 대표가 주인공. 차 대표는 9000㎡ 시설하우스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생산성 및 품질은 높이고 일손은 크게 줄이는 ‘스마트팜’ 경영 모범 사례를 일구고 있다.

차 대표는 8년 전 타워크레인 중장비 일을 하다 귀농해 3000㎡의 토마토 농장을 운영해오다 지난 2016년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스마트팜 기술을 보급받아 추가로 6000㎡의 시설하우스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거대한 규모의 시설하우스를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스마트팜 원스톱 관리시스템’에 따른 노동력 절감 덕분이다.

스마트팜은 ICT 설비를 통해 1년 365일 생산이 가능한 지능형 농장이다.

시설하우스에 자동개폐기·카메라·측정센서 등을 설치해 온도·습도·바람·토양 등 다양한 내부 환경정보를 PC와 핸드폰으로 전달받아 원격제어를 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이 알아서 온도, 습도, 환기까지 관리해주니 똑똑한 사람 여럿을 쓰는 것과 같이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

데이터 관리시스템과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된 토마토는 농협 ‘아침마루’ 브랜드로 40~50%를 출하하고, 백화점에 ‘산들래’ 브랜드로서 ‘친환경 무농약 차인수’ 이름을 걸고 50%를 꾸준히 판매하고 있다.

차 대표는 “농사를 시작하거나 하고 있는 분들에게 스마트팜으로 농사를 지으라고 꼭 이야기하고 싶다”며 “저의 손과 발이 하나 더 생겨 일을 해주니 너무 편하고 좋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2014년부터 시설원예, 과수 등 농가를 대상으로 스마트팜을 확대 보급하고 있다. 센서장비, 영상장비, 제어장비, 정보시스템 등을 패키지화한 ICT 시설·장비를 보조 50%, 융자 30%, 자부담 20%로 지원한다.

【장흥=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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