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팬들 “무리한 팀 운영 책임…감독·단장 사퇴하라”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27일 14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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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를 연고로 하는 기아타이거즈 구단의 팬들이 감독 사퇴를 촉구했다.

기아타이거즈 팬 50여명은 27일 오전 11시 광주 북구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기행적인 팀 운영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기태 감독과 단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우승과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기이한 선수단 운영과 구단의 팬 기만행위로 마음이 아프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팀은 최근 최고령 선수로서 팀을 위해 어떤 보직도 마다하지 않고 헌신한 임창용 선수를 방출했다”면서 “젊은 선수 육성은 허울 좋은 핑계일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임 선수는 경기력을 측정하는 모든 지표에서 팀내 4위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불규칙적인 보직 기용에 대한 건의를 한 선수에게 불이익을 준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 감독의 무리한 경기운영과 독선적 리더십에 대한 불만도 나왔다.

이들은 “외국인 투수 조기교체와 마무리 투수보직 변화 등 감독의 결단이 필요했다”면서 “감독은 ‘동행’이라는 구호에만 얽매여 시즌 초기 많은 승수를 잃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통과 동행을 강조한 감독이 실력이 뛰어난 노장선수를 개인적인 불화 만으로 방출한 것은 리더로서의 자질이 없다”면서 감독의 퇴진을 촉구했다.

끝으로 이들은 “구단 측도 팬들의 요구에 대한 대응이나 팬 서비스에 소홀하다”면서 “구단과 팬, 팬들 간 소통창구가 될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구축해야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감독 사퇴를 촉구하는 이날 집회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선수단과 팬이 만나는 행사인 ‘2018 호랑이 가족 한마당’이 진행되는 동안 이어졌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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