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쌍둥이 1명, 경찰 조사 받다 병원행…“호흡곤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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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6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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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방송 캡처.
채널A 방송 캡처.
서울 강남구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 혐의를 받고 있는 A 씨의 쌍둥이 딸 한 명이 경찰 수사를 받던 중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에 후송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6일 오전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A 씨와 쌍둥이 딸들을 소환해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전 조사 후 변호사 등과 점심을 먹던 자매 중 한 명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면서 119를 통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 씨와 나머지 딸 한 명도 차후 조사를 받도록 해 줄 것을 요청해 다시 출석일자를 조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 사건은 숙명여고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들이 2학년 문·이과에 나란히 전교 1등을 하면서 시작됐다. 쌍둥이 자매는 1학년 1학기 때 전교 59등과 121등이었는데, 1학년 2학기 이과 전교 5등과 문과 전교 2등을 했고 지난 학기에는 각각 문‧이과 1등을 했다.

이로 인해 학부모들 사이에서 교무부장이 딸들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한 게 아니냐고 의심했고,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8월16일부터 22일까지 숙명여고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교육청은 문제유출 개연성은 보이지만 물증이 없다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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