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메르스 대처 전념하도록 현장 방문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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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10일 13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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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사진=동아일보DB
이낙연 총리. 사진=동아일보DB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 발생과 관련해 “관련 병원 등이 메르스 대처에 전념하시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기관들은 문의를 자제하시고, 기자의 취재도 정해진 창구와 방식을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 3년 전 담당의사, 이번 담당의사의 말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저도 현장방문을 하지 않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이 총리는 “공항의 메르스 검역은 입국으로 끝나지 않는다. 입국 후 2주일 간 4번 SNS로 물어 이상이 있으면 조치한다”며 “이번 환자는 설사가 이미 멎었다고 하셨고, 체온은 36.6도여서 일단 입국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역 부실은 아니지만, 일반 여행자의 편의도 고려하면서 제도보강 여부는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16일부터 9월 6일까지 업무 출장으로 쿠웨이트에 방문했다가 지난 7일 귀국한 A 씨가 8일 메르스 환자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15년 이후 국내에서 3년 만에 발생한 메르스 확진 환자다.

A 씨는 현재 외부와 격리된 채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자택격리된 사람은 입국 당시 접촉한 검역관 1명, 출입국 심사관 1명, 항공기 승무원 3명, 탑승객 9명,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 가족 1명, 택시운전사 1명, 휠체어 도우미 1명 등 총 21명이다.

밀접접촉자들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최대 잠복기인 14일 동안 자택격리 상태에서 집중관리를 받으며, 현재 지역 보건소의 모니터링을 받고 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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