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명백한 우리의 영토… 日, 도발 중단하라”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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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독도수호결의안 채택… 태풍 등으로 현지 임시회 불발

“일본은 대한민국 독도의 영유권을 훼손하는 일체의 주장과 조치를 즉각 중단하라!”

4일 경북도의회 의원 60명이 의회 앞마당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이렇게 외쳤다. 경북도의회는 이날 의회 본회의장에서 제303회 임시회를 열고 독도가 명실상부한 우리 땅임을 천명하는 독도수호결의안을 채택했다.

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의 영토”라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도발 책동은 대한민국의 영토 주권과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부정하는 명백한 침략 행위이고, 국제 평화질서에 반하는 범죄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어 “일본은 독도에 대한 일체의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대한민국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라”며 “시대착오적인 역사 왜곡과 제국주의적 영토 팽창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평화와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 실현에 적극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당초 의회는 이날 독도 현지에서 임시회를 열고 독도수호결의대회를 가질 계획이었다. 2006년과 2010년, 2015년에도 각각 독도에서 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그러나 제21호 태풍 제비의 북상과 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이날 독도 일정을 취소하고 의회 본회의장에서 임시회를 열게 됐다. 임시회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독도수호특별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은 “독도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라며 “우리나라의 합법적 영토주권을 부정하는 어떠한 침략 행위와 역사 왜곡에 대해 300만 도민과 함께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일 기자 light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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