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추석 기차표 예매, “전국민 수강신청”, “콘서트 티켓팅보다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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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29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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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기차표 예매

사진=인스타그램
사진=인스타그램
28일에 이어 29일 코레일의 추석 기차표(열차승차권 )예매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소셜미디어에선 온라인을 통한 추석 기차표 예매 후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28일은 경부·경전·동해·충북·경의·경원·경북·동해남부선의 예매가 진행됐으며, 29일에는 호남·전라·장항·중앙·태백·영동·경춘선의 승차권 예매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도 명절 승차권을 살 수 있다.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에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예매할 수 있으며, 지정된 역 창구와 승차권 판매 대리점에서는 종전과 같이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예매할 수 있다.

매년 추석 기차표 예매 전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누리꾼들은 이를 ‘전국민 수강신청’이라 부르며 온라인 추석 기차표 예매에 성공한 후기와 실패한 후기를 공유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는 “처음 치곤 잘했음. 수강신청 저리가라 할만한 빡 침. 추석 기차표 예매 성공(aee****)”, “아침에 추석 기차표 예매하려고 7시 좀 넘어서 일어났는데 홈페이지 로그인 하는 데만 1시간. 기껏 한 시간 기다렸더니 로그아웃 됐다네? 포기하고 좀 더 자다가 출근해서 일 좀 보고 슬쩍 들어가서 해봤더니 바로 예매 성공. 이런 거 다 운 아니겠어?(s.h.ki****)”, “내가 이 행렬에 끼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함. 그래도 광클로 성공ㅋㅋㅋ(ksh****)”, “역대급이다. 접속 72명 다음이라니ㅋㅋㅋ 접속한 지 5분도 안 돼서 예매했다. 아 너무 좋다 집 편하게 간다(somso****)”, “수강신청보다 더한 추석기차표 예매. 그래도 달라진 명절기차표예매 시스템 덕에 처음으로 당일 인터넷 예매 성공. 나도 집에 갈 수 있다(ozzy10****)” 등 예매 성공 인증샷이 속속 올라왔다.

반면 기차표 예매에 실패했다는 이들은 대기 순번이 수천에서 1만 번 대에 이른다며 하소연했다.

이들은 “아침부터 수강신청 하는 느낌으로 들어가 보았는데 망했다. 무슨 아이돌 콘서트 티켓팅보다 힘드냐(minhwa._****)”, “아침 댓바람부터 대국민 티켓팅. 명절은 무엇(sunset_****)”, “7시부터 예매라면서요. 평소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 부랴부랴 준비하다가 딱 맞게 들어갔더니 대기 수 대박. 다들 몇 시에 접속한 거지 정말(163.****)”, “새벽부터 일어나 설쳤는데. 접속하자마자 굼뜨더니 결국. 예약대기만 엄청 걸어놨는데..... 부디 취소 좀 많이 해주세요(seiren****)”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추석 승차권 예매 대상은 9월 21∼26일 6일간 운행하는 KTX·새마을·무궁화호 등의 열차와 관광전용 열차다. 온라인으로 예약한 승차권은 오는 29일 오후 4시부터 9월 2일 자정까지 결제해야 한다.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돼 예약 대기 신청자에게 우선 제공된다. 예매 기간 판매하고 남은 좌석은 29일 오후 4시부터 평소처럼 구매할 수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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