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서울 관통 가능성 ‘뚝’…유·초·중 ‘휴업’은 그대로?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8월 23일 15시 25분


코멘트
사진=기상청
사진=기상청
서울시교육청이 제19호 태풍 솔릭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지역 유치원 및 초등학교, 특수학교 등 1900곳에 24일 휴업명령을 내린 가운데, 솔릭의 예상 경로가 수시로 변하면서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서울지역 피해가 덜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기상청이 23일 오후 1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이날 오후 6시 목포 서서남서쪽 약 80km 부근 해상, 24일 오전 6시 군산 북동쪽 약 60km 부근 육상, 같은 날 낮 12시 청주 북동쪽 약 140km 부근을 차례로 거쳐 이날 오후 6시 강릉 북동쪽 약 110km 부근 해상을 지나 청진 동남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발표된 기상청 자료에서 솔릭은 이날 오후 6시 목포 서쪽 약 60km 부근 해상을 지나 24일 오전 6시 서울 남남동쪽 약 70km 부근 육상을 거치며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솔릭이 이보다 일찍 동쪽으로 꺾여 이동, 서울을 직접 관통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의 태풍 피해가 당초 우려했던 것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휴업명령이 다소 성급한 결정이 아니었냐는 지적과 함께 휴업명령 해제 가능성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본청에서 태풍 솔릭의 한반도 상륙에 따른 재난 대비 회의를 열고 유치원 889곳, 초등학교 601곳, 중학교 383곳, 특수학교 27곳 등 1900곳(국립 제외)에 대해 24일 휴업명령을 내렸다. 고등학교 317곳(국립 제외)에 대해서는 휴업을 권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로서 휴업명령 해제와 관련해 논의된 바는 없으며 해제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휴업명령 조치에 대해서는 “이날 오전까지 발표된 태풍예보에 따라 회의를 통해 결정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