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6년째 에너지 많이 쓰는 건물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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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다소비 건물 5년새 22% 증가

서울대가 6년 연속 서울 지역 에너지 다소비 건물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5일 대학교, 병원, 백화점 등 에너지 다소비 건물을 대상으로 ‘2017 에너지 사용량 순위’를 공개했다. 에너지 다소비 건물은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2000TOE(Tone of Oil Equivalent·석유환산톤) 이상인 건물이다. 2016년 기준 전국에는 4578개로 국가 전체 에너지 사용의 72.9%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 지역 에너지 다소비 건물 333개 중 에너지 최다 사용시설은 서울대(5만1688TOE)였다. 서울대는 2012년 이후 6년 연속 서울 지역에서 에너지 이용이 가장 많은 시설로 조사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대가 기본적으로 면적이 넓은 데다 해마다 증축과 신축 건물 준공으로 에너지 사용 증가 요인이 발생하고, 실험실에서 24시간 에너지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측은 “통합관리시스템으로 전력피크 관리를 하고 고효율 설비로 교체하는 등 에너지 절감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전년 대비 에너지사용량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T목동IDC(4만6235TOE)와 LG가산디지털센터(4만1533TOE)가 뒤를 이었으며 4위는 삼성서울병원(3만4956TOE), 5위는 서울아산병원(3만3135TOE)으로 조사됐다.

서울 지역 에너지 다소비 건물 수는 2012년 271개에서 5년 새 22.8% 증가했다. 시는 “5년간 가정용 전기사용량은 2% 감소한 반면 에너지 다소비 건물의 전기 사용량은 18%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한 건물 상위 3개는 한국공항공사 서울지역본부와 서울대, 롯데물산 순서였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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