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서 ‘조선회화 명품전’ 열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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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미술관 대구분원 건립 앞두고 9월 16일까지 국보급 그림 선봬

대구시와 간송미술문화재단은 9월 16일까지 수성구 대구미술관에서 ‘조선회화 명품전’을 연다. 개관 80주년을 맞은 간송미술관의 2021년 대구분원 건립을 앞두고 마련했다.

조선회화 명품전에는 김정희 김홍도 신사임당 신윤복 심사정 안견 이징 장승업 정선 흥선대원군 같은 거장의 국보급 그림 100여 점을 선보인다. 청소년에게는 교과서에서 본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현장학습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명품전에서는 일제강점기 전 재산을 들여 해외로 반출되거나 묻힐 뻔한 문화재를 수집한 간송 전형필(1906∼1962)의 삶을 재조명하는 전시도 함께 꾸며진다. 간송이 남긴 문화유산을 해석해 소개하는 미디어아트 작품도 전시된다.

간송은 1938년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국내 최초 사립박물관 ‘보화각’을 설립해 문화재를 후손에게 물려주고 체계적으로 연구하도록 했다.

보화각은 이후 간송미술관으로 이름을 바꿔 매년 소장품 전시회를 열고 있다. 현재 훈민정음 해례본을 비롯한 국보 12점을 포함해 문화재 약 1만 점을 소장하고 있다.

명품전 개관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이며 월요일은 쉰다. 관람료는 일반 8000원, 만 18세 이하 및 20명 이상 단체 6000원이다. 대구미술관 홈페이지 참조.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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