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어업지도선 ‘충남해양호’ 취항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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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앞바다에서 수산자원 보호 및 어업질서 유지 활동을 펼칠 새 어업지도선 ‘충남해양호’(사진)가 12일 보령시 대천항 관공선 부두에서 취항했다.

충남해양호는 도가 87억 원을 들여 경남 거제시 아시아조선㈜에서 건조한 것이다. 180t급으로 지방자치단체 어업지도선 중에서 가장 크다. 전장 39.69m, 전폭 7.5m, 깊이 3.6m로 최대 속력 27노트(시속 약 50km)로 운항할 수 있다. 선체는 가볍고 부식에 강한 고장력강과 알루미늄을 함께 사용했다. 기존 어업지도선인 충남295호(63t급)에 비해 높은 기동성을 갖춰 충남 최서단 격렬비열도까지 아우르는 도내 전 해상에서 운항이 가능하다.

또 주야간 불법 어선 활동을 파악할 수 있는 고성능 감시카메라와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레이더 등을 갖췄다. 이 밖에 2.7t 규모의 쾌속 단속정을 탑재해 어업지도선이 접근하기 어렵거나 기동력이 필요한 경우 신속히 투입할 수 있다. 충남해양호 승무원은 항해 9명, 기관 3명, 통신 1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이날 취항식에는 남궁영 도지사 권한대행과 공무원,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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