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근로자 질식사, 가능한 방법 모두 동원해 후속 수습” 사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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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26일 12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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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5일 포스코 경북 포항제철소에서 냉각탑 내장재 교체작업을 하던 외주업체 근로자 4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과 관련, 포스코가 “회사가 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후속 수습에 정성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26일 사과문을 통해 “이번 포항제철소 산소공장의 정비과정에서 외주사 직원분들의 고귀한 목숨이 희생되신 데 대해 참담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전했다.

포스코는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직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에게도 심심한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국민여러분들께도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또한 “회사는 현재 사고 대책반을 설치해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기관의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며 사고원인을 밝히는 데 적극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5일 오후 4시25분경 경북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항제철소 내 산소공장 냉각탑(5층)에서 근로자 4명이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포스코 외주업체 소속 직원 이모 씨(60) 등 4명이 냉각탑 내장를 교체하는 작업을 하다 유독가스에 질식해 쓰러졌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이들에게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한 뒤 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두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냉각탑 안에 있는 질소가스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포항제철소 직원 등을 상대로 근로자들이 안정장비를 착용했는지, 작업 환경은 어땠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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