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지능형 미래車 기술개발 본격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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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사업비 3244억 투입… 자율주행차량 제작 등 적극 추진

‘한국 자동차 산업의 메카’인 울산이 지능형 미래자동차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내년까지 총 3244억 원을 투입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울산시는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개발과 자동차 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문 연구기관인 전자부품연구원과 지난해 5월 자율주행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연구기관과 산업체가 참여하는 산학연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자율주행차량 제작 및 실증 운행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울산테크노파크 등 9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이 사업에는 총 사업이 32억 원이 들어간다. 지난해 4월부터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승용차의 각장 센서와 제어시스템을 통합하는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이오닉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를 만들고 관련 기술 인프라를 울산 혁신도시와 농소동 사이의 일부 도로 구간에 구축한다. 10월부터는 조건부 자동화에 해당하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을 시험 운행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핵심기술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된 미래자동차 스마트 모듈개발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총 사업비는 56억 원으로 울산테크노파크와 지역 기업이 공동으로 올해부터 2020년까지 진행한다. 자동차 내에서 회의가 가능한 스마트 편의장치와 경량 복합소재 적용 기술 등을 개발한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 사업인 경제협력권 산업육성사업(지능형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 육성)을 본격 추진한다. 울산시 주관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191억 원을 들여 2020년까지 경북도, 세종시와 함께 센서, 통신모듈 등 핵심 부품과 자율주행 차량을 제작한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자율주행자동차 시장이 2025년 420억 달러, 2035년 77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지능형 미래자동차#울산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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