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애틀 열차 탈선, 최소 6명 사망…외교부 “우리 국민 피해 無”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2월 19일 09시 56분


코멘트
사진=외교부 페이스북
사진=외교부 페이스북
19일 새벽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 인근에서 열차 탈선 사고로 최소 6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외교부가 “19일 오전 8시까지 신고·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주시애틀총영사관은 사건 인지 즉시 부총영사를 반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현지 관계당국(연방교통국, 관할 지방정부, 경찰서, 국무부 현지 지부, 외교단경호대 등)을 접촉하여 우리국민 피해 여부 확인을 요청하였으며, 19일(화) 08:00까지 신고·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주시애틀총영사관은 사고현장 인근 듀퐁 시청에 설치된 피해자 가족 지원센터에 총영사관 직원 2명을 파견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파악 중에 있으며, 현지 사고수습 당국, 병원, 한인회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면서 우리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19일 오전 12시40분경 미국 시애틀 남부 64km 지점에서 워싱턴 주 타코마시에서 오레곤 주 포틀랜드행 암트랙 열차가 탈선, 최소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도 50명에 이른다.

CN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부상자 중 2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며 또 다른 부상자 11명도 중상을 입었다. 이외에도 약 50 명의 승객들이 해당 사고로 인한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중이다.

미국 시애틀 관할당국에 따르면 상기 열차에는 승객 78명, 승무원 5명 등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부상자들은 인근 8개 병원에 분산 수용중으로 아직 정확한 사망자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열차 탈선 사고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워싱턴 주 듀퐁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는 곧 우리가 제시할 인프라 시설 계획이 신속하게 승인되어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고 있다”며 “중동에서 7조 달러(약 7610조억 원)를 쓰고 있는데 우리의 도로, 교량, 터널, 철도가 부서지는 동안 우리는 중동에서 7조 달러나 쓰고 있었다. 더 이상은 안 된다”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