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최윤수 구속영장 기각, 또 오민석 판사…우병우, 판사들 뭘 쥐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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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2일 1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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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수 구속영장 기각

사진=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 동아일보DB
사진=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 동아일보DB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2일 박근혜 정부 시절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함께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50)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 “우병우가 판사들 뭘 쥐고 있는 걸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주 기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 전 차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돼 우 전 수석 관련 수사에 차질이 예상된다는 내용의 기사를 링크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어차피 구속될 건데 매를 버시네요. ‪우병우 말이에요. ‪우병우 똘만이 최윤수는 말할 것도 없고요”라며 “어차피 구속될 건데 용쓰시네요. 판사님들 말이에요. 너무 티나요”라고 비꼬았다.

주 기자는 또한 “이번에도 역시 오민석 판사다”라는 글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최 전 차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수사진행 경과, 피의자의 주거와 가족관계, 소명되는 피의자의 범행가담 경위와 정도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최 전 차장은 추명호(구속기소) 전 국정원 국익전략국장으로부터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54)과 문화체육관광부 간부 등에 대한 부정적인 세평을 수집하게 하고, 이를 보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추 전 국장이 이 세평을 우 전 수석에게 ‘비선 보고’했고, 최 전 차장은 이를 방조했다는 것.

최 전 차장은 또 지난 2016년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을 작성해 문체부로 통보하는 등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혐의도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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