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아산시 ‘국제안전도시’ 인증받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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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예방센터 등 26개 사업 진행, 옐로카펫 등 교통안전분야 성과…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도 높이 평가

건설현장이 많은 세종시가 최근 국제안전도시 인증센터로부터 전국 광역자치단체에서는 네 번째로 ‘국제안전도시’로 인증받았다. 세종특별자치시 제공
건설현장이 많은 세종시가 최근 국제안전도시 인증센터로부터 전국 광역자치단체에서는 네 번째로 ‘국제안전도시’로 인증받았다. 세종특별자치시 제공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로부터 ‘국제안전도시’로 인증받았다. 충남 아산시(시장 복기왕)도 세종시와 함께 나란히 인증받았다.

19일 세종시에 따르면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는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최근 세종시를 국제안전도시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국제안전도시로 인증받은 도시는 세종시가 13번째. 광역자치단체로서는 제주, 부산, 광주에 이어 4번째다. 기초자치단체는 서울 강북구와 송파구, 수원시, 천안시, 원주시, 삼척시, 과천시, 구미시에 이어 이번에 아산시가 인증받았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는 지역사회 손상 예방을 위해 설립된 비정부 국제기구. 사고와 손상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이 지속적이고도 능동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심사를 거쳐 승인한다. 인증은 5년간 유효하며 5년 후(2023년) 다시 인증을 받아야 한다.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따라 공사현장이 많은 점을 고려해 안전도시를 시정의 핵심 과제로 삼아왔다. 이를 위해 2014년 안전도시 조례를 만들고 시민·민간전문가 등 20명으로 안전도시위원회를 구성해 3년 동안 132개 안전증진 사업도 수행했다.

자살 예방을 위해서도 자살예방센터 운영, 노인·아동 대상 피해예방사업, 자살 충동을 막기 위한 농약 보관함 설치 등 26개 사업을 시행했다. 교통안전 분야는 교통사고 많은 곳 구조 개선, 어린이보호구역 옐로카펫 설치, 보행자 음성 안내장치 설치 등 21개 사업을 추진했다. 범죄 안전 분야는 취약지역 폐쇄회로(CC)TV 설치, 빈집 정비, 방범서비스 개선활동 등 38개 사업을, 가정·학교 안전 분야는 학생통학로 정비, 안전생활 실천 등 26개 사업을 추진해왔다.

세종시는 안전도시 건설에 대한 시정 목표가 뚜렷하다는 점과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도가 높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앞으로도 안전도시 민간협력위원회를 활성화해 시민들의 삶 속에 안전문화가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며 “특히 세종시 신도심은 지진에 대비한 설계기준으로 건축되었지만, 구도심 등 이전 건축물에 대해서는 사전점검을 통해 취약 부분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시는 내년 2월경 국제안전도시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또 일본 스웨덴 등 국내외 주요 국제안전도시와 교류하는 한편 2020년에는 9개국 150개 도시가 참여하는 국제안전도시 아시아지역 연차대회도 유치할 계획이다.

아산시도 내년 1월 말 공인선포식을 통해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와 공인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세종특별자치시#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국제안전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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