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부사 사과’ 농원 열매 풍성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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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심천면 단전리의 국내 첫 부사 사과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영동군 제공
영동군 심천면 단전리의 국내 첫 부사 사과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영동군 제공
사과는 대표 과일 중 하나다. 그 사과 품종 가운데에서도 국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품종이 ‘부사(富士)’다. 높은 당도와 긴 저장력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부사를 들여와 재배한 충북 영동의 한 농원에서 제철을 맞은 부사 사과가 알알이 영글고 있다. 영동군 심천면 단전리의 단전농장(대표 강현모)에는 국내 최고령인 부사 사과나무 3그루가 있다. 약 11만5000m² 규모의 사과밭 한가운데 있는 이 사과나무는 강 대표의 할아버지가 1970년 일본에서 들여와 기존 사과나무에 접을 붙이며 키우기 시작했다. 이후 전국으로 보급되면서 국내를 대표하는 사과 품종이 됐다.

높이 4.5m, 둘레 30cm인 이 사과나무는 2008년 국내 첫 재배지를 알리는 기념비가 세워져 보호받고 있다. 해마다 30상자(18kg 기준)의 맛좋은 사과가 열매를 맺고 있다.

강 대표는 “부사 사과를 퍼뜨린 원조 농장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전국에서 가장 맛있고 품질 좋은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 최남단인 영동은 전체 면적의 78%가 임야이고, 소백산맥으로 둘러싸인 분지 형태로 일교차가 커 과일 재배에 최적지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사과#부사 사과#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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