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대구보건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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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토탈케어솔루션센터 24일 개소… 주민들 스트레스 해소 사업에 나서
산학협력 구축해 메디시티 기반 확충

대구보건대 교직원들이 16일 교내 웰니스토탈케어솔루션센터에서 어깨 교정 및 바른 자세 유지 서비스를 받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 교직원들이 16일 교내 웰니스토탈케어솔루션센터에서 어깨 교정 및 바른 자세 유지 서비스를 받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상담과 진단, 자세 교정을 한 번에 받아서 좋습니다.”

대구보건대 이정영 안경광학과 교수(54)는 최근 교내 웰니스토탈케어솔루션센터에서 서비스 받은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이 교수는 센터에서 1시간가량 체형 진단과 근육 불균형 개선 조언을 받았다. 헬스볼을 활용한 균형 잡기 훈련과 3차원(3D) 자세 평가 분석도 받아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방법도 배웠다. 센터는 교직원 20명에게 시범 서비스를 실시했다. 자세 및 밸런스(균형) 측정을 비롯해 골격(뼈대) 초음파, 유산소운동, 척추 및 근육 개선 운동기구 등 20여 장비를 활용해 개별 맞춤형 진단을 내렸다. 김기철 센터장(물리치료과 교수)은 “서비스 받은 교직원들이 만족감을 보였다”고 말했다. 24일 문을 여는 센터는 대학 인근 주민에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신청 및 예약은 전화(053-320-5682)로 문의하면 된다.

대구보건대 산학협력선도 육성사업이 지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현장 실습 효과도 생겨 전공학생 실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센터는 교육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 전문대학 육성사업(LINC+)이다. 지역 주민 신체와 정신 스트레스 해소에 주력한다.

목표는 웰니스(wellness·몸과 정신건강 관리)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융합산업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 올해 센터 기반을 구축하고 시설 및 상담 매뉴얼과 교육과정을 만든다. 내년부터 산학협력체계를 이뤄 ‘메디시티(의료도시) 대구’ 기반을 넓히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물리치료과와 스포츠재활과, 뷰티코디네이션과 출신 20명을 선발한다. 학생들은 센터에서 훈련받고, 대학은 관련 기업과 협력관계를 맺을 방침이다. 2019년부터 졸업생은 기업 및 기관에 파견돼 임직원 웰니스 관리를 맡는다. 김 센터장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민 건강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뷰티코디네이션과는 1학기에 뷰티살롱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수업은 교직원과 재학생, 주민 350여 명을 상대로 진행했다. 학생 36명이 2인 1조로 두피관리와 염색, 커트 등을 실습했다. 눈썹 꾸미기와 손톱 관리 등 메이크업 실습에도 학생 31명이 참여했다. 뷰티살롱 2학기 수업은 23일부터 시작한다.

대구보건대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덴탈(치과기공) 모델도 개발한다. 치아교정 컴퓨터자동설계(CAD) 기기 구축, 3D프린터 사업 등 융·복합 디지털기술을 연구한다. 고령친화산업 및 신산업 개척, 식품안전관리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발전과 기업 성장에 기여하도록 향후 5년간 관련 창업동아리 43개, 지식재산권 40개, 교내협력 가족회사 1800개를 만들어 현재보다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산업체 근로자 2300명을 대상으로 역량교육도 실시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보건대#웰니스토탈케어솔루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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