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카드 사용액, 작년보다 36% 껑충

  • 동아일보

국내외 여행-수술 치료비 크게 늘어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카드 결제 금액이 지난해 추석 때보다 36%가량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평년 명절보다 긴 연휴를 활용해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거나 병원 수술 및 치과 치료를 받는 사람이 늘어나 소비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KB국민카드가 자사의 카드 사용액 및 이용 건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열흘 동안 하루 평균 국내 카드 사용액은 1918억 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1412억 원)보다 35.8%, 올해 설 연휴(1396억 원)보다 37.4% 많은 규모다.

하루 평균 이용 건수도 702만 건으로 지난해 추석보다 29.2%, 올해 설보다 38.7% 각각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병원, 약국에서 하루 평균 이용액이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 117.9% 늘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긴 연휴를 이용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수술을 한 사람이 많았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건강식품점(119.2%), 관광기념품점(92.4%) 등에서도 카드 사용액이 늘었다.

해외 카드 사용액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추석 연휴 동안 해외에서의 하루 평균 카드 사용액은 3억9360만 원으로 지난해 추석보다 49.3% 뛰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추석#연휴#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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