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스마트시티 기술 원도심에도 적용”

  • 동아일보

포스코건설-지멘스와 업무협약… 스마트 기반 도시재생사업 추진

인천시가 14일 원(原)도심권에서 스마트시티 기술을 적용한 도시재생사업을 벌이기 위해 인천대, ㈜포스코건설, 지멘스㈜와 ‘산·학·관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신도시 위주로 구축하는 지능형 도시 기반시설을 원도심에도 들여놓겠다는 것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철거 위주의 도시정비 방식에서 탈피해 지역 고유 문화를 지키고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맞는 도시재생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원도심 스마트시티 도시재생사업은 100년 전 건축물이 많은 인천개항창조지구를 비롯한 중·동구 일대 12개 선도구역에서 우선 추진된다. 이 기관들은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보건·의료·복지, 문화·관광·교육, 환경 등 11개 분야를 중심으로 각 지역에 적합한 원도심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내년 기술 연구와 에너지 효율화 진단을 시작하면서 본격화할 예정이다. 민관 협력으로 사물인터넷(loT)을 바탕으로 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스마트시티 도시재생사업은 12개 선도구역에 이어 다른 원도심권으로 차차 확대된다.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에서 공공 분야 최초로 스마트시티 기반과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한 ‘클라우드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통합 플랫폼은 원도심 스마트시티 도시재생사업에도 도입한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