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연안부두 항로 내년 개설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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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내년에 중구 월미도∼연안부두 항로에 여객선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월미도와 연안부두는 직선으로 불과 1.5km 거리이지만 중간에 인천 내항이 자리 잡고 있어 차량으로 30분 이상 걸린다.

시는 선령(船齡) 10년 안팎의 중고 여객선을 구입해 직접 운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항로 개설을 허가하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항 갑문을 오가는 선박의 운항에 지장을 주지 않고 안전성을 충분히 확보한다면 항로 개설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시에 전달했다.

시는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월미도와 연안부두를 잇는 교량 건설을 추진했지만 예산 부담으로 포기했다. 두 곳을 연결하는 2.6km 길이의 교량을 건설하는 데 4600억 원, 1.5km 길이의 해저터널을 만드는 데 2300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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