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연합팀, NASA 경연서 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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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탐사 물자전송 시스템 설계’ 1위

외국 대학과 연합해 미국항공우주국(NASA) 경연에서 우승한 KAIST 항공우주학과 석박사 과정 학생들. KAIST 제공
외국 대학과 연합해 미국항공우주국(NASA) 경연에서 우승한 KAIST 항공우주학과 석박사 과정 학생들. KAIST 제공
“이번 수상은 항공우주 분야에 시스템과 설계라는 측면에서 접근해온 교육의 성과라고 봅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항공우주 임무 설계 경연대회 ‘라스칼(RASCAL)’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KAIST 연합팀을 지도한 항공우주학과 안재명 교수는 20일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KAIST는 미국 텍사스공대 및 호주 왕립 멜버른공대와 연합팀으로 참가해 ‘장기간 유인 달 탐사를 위한 물자 전송 시스템 설계’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KAIST에서는 항공우주학과 석·박사과정의 고재열 서종은 이주성 최석민 이은광 씨 등 5명이 참여했다.

총 4개 분야에 걸친 이번 경연에는 두 차례의 예선을 거쳐 14개 팀이 최종 접전을 벌였다. KAIST팀은 8개월 동안 연합팀과 회의를 하며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다. 달이라는 불확실성의 환경에 맞도록 시스템과 운영 체계의 유연성을 극대화해야 했고 물자 수송에 소요되는 비용 효율성도 높여야 했다. 안 교수는 “연합팀의 승리이기는 하지만 우주선을 만들어 달로 수송해야 하는 임무에서 KAIST가 우주선 설계와 수송 계획 등 주요한 역할을 담당했기 때문에 수상의 의미는 남다르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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