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가상현실 활용 스키체험 시스템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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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컴퓨터정보공학부 ‘블루스크린’팀 학생들이 연구실에서 가상현실(VR)을 기반으로 만든 모노스키 체험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 컴퓨터정보공학부 ‘블루스크린’팀 학생들이 연구실에서 가상현실(VR)을 기반으로 만든 모노스키 체험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 컴퓨터정보공학부 학생들이 가상현실(VR)을 활용한 모노스키(Mono Ski) 체험 시스템을 개발했다. 모노스키는 스키를 두 개가 아닌 하나로 타는 방식을 말한다. 다리가 마비되거나 절단된 장애인들이 탄다. 스키 플레이트와 의자, 서스펜션, 발판 등으로 구성되며 좌우 중심을 잡기 위해 손에 아우트리거(outrigger)라는 장비가 더해진다.

모노스키 체험 시스템은 머리에 착용하는 VR 재생기기와 사용자의 동작을 인식하는 컨트롤러 및 센서로 구성된다. 컨트롤러는 균형을 잡는 아우트리거 역할을 한다. 시스템을 개발한 컴퓨터정보공학부 ‘블루스크린’ 팀의 박찬희 팀장(25·4학년)은 “1인칭 시점으로 체험하고 리플레이(다시 보기)해 잘못된 자신의 동작을 고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최근 대구대에서 열린 한국산업정보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상(1위)을 받았다. 대구대와 블루스크린은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업체인 ㈜포위즈시스템에 기술을 이전하고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학생들은 교육부의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 사업(LINC 사업)과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 사업(LINC+ 사업)의 지원을 받아 연구 과제를 수행했다. 김창훈 컴퓨터정보공학부 지도교수는 “장애인 겨울스포츠 활동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이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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