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경찰청장 “故 백남기 사망 깊은 애도…집회현장 살수차 배치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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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16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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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경찰청장은 16일 서울대병원이 전날 윤리위를 통해 고(故) 백남기 농민의 사인이 ‘병사’가 아닌 ‘외인사’라고 정정 발표한 것과 관련,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으로 국민이 피해를 보는 일이 되풀이 되선 안 된다”면서 공식 사과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이날 서울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개혁위원회 발족식에서 “2015년 민중총궐기 과정서 유명을 달리하신 고 백남기 농민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진심어린 사과 말씀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경찰청장은 “경찰의 공권력은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절제된 가운데 행사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으로 국민이 피해를 보는 일이 되풀이 되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일반 집회시위 현장에 살수차를 배치하지 않겠다”면서 “사용 요건 또한 최대한 엄격히 제한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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