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가인 “지인이 대마초 권유… 넘어갈 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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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실명 밝히며 폭로… 빅뱅 ‘탑’은 자필사과문 공개

인기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본명 손가인·30·사진)이 지인으로부터 대마초 흡연을 권유받았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가인은 4일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박○○ 씨가 제(저)에게 떨을 권유하더라”며 “살짝 넘어갈 뻔했다”는 글을 올렸다. ‘떨’은 대마초를 뜻하는 은어다. 이어 “저는 누구보다 떳떳하게 살았다. 나한테 대마초를 권유하면 그땐 ××다”라며 권유를 뿌리쳤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가인은 박 씨의 실명을 공개하며 자신의 연인인 배우 주지훈 씨(35)의 지인이라고 설명했다. 박 씨와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문자메시지도 올렸다.

박 씨로 추정되는 남성의 메시지는 “뭐라도 어떻게든 네 기분을 풀어주고 싶어서 얘기한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경찰은 가인의 폭로에 대해 수사할 필요성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SNS 게시물만 갖고 수사하기는 어렵다”며 “권유만 한 것이라면 다른 정황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마초 흡연 사실이 드러난 아이돌그룹 ‘빅뱅’의 탑(본명 최승현·30)은 이날 자필 사과문을 통해 “많은 분께 큰 실망과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을 다해 사과드리고 싶다. 다시는 이런 무책임한 잘못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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