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선병원 의료시스템 베트남에 수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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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닥터그룹과 컨설팅 계약 체결… 벨라루스 수출 이어 두번째 성과

선병원재단 산하 대전선병원이 동남아에 의료 시스템을 수출한다.

선병원 측은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닥터그룹과 치과병원 및 건강검진센터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2015년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 시의 가스프롬 메디컬센터에 의료시스템을 수출한 데 이어 두 번째 성과다.

베트닥터그룹은 하노이와 호찌민에 모자외래병원과 건강검진센터, 치과병원(4곳)을 운영하고 있는 대규모 의료 자본이다. 계약체결 행사에는 롱르민 베트닥터그룹 회장과 하노이 보건부 국장, 베트남 중소기업협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10여 명이 자리했다.

선병원은 하노이에서 신시가지로 급부상한 중한지역에 지을 1322㎡ 규모의 치과와 검진센터를 컨설팅한다. 신축 병원의 설계, 디자인 및 기술 지원, 의료진 및 간호, 행정 인력 교육 노하우를 전수한다. 하루 만에 보철치료가 가능한 3D 디지털캐드캠, 신개념 심미보철 ‘트윈스마일’ 같은 선진 의료기법도 알려준다.

이규은 경영총괄원장은 “2013년 보건산업진흥원의 해외 진출사업으로 선병원이 제안한 ‘이동형 검진버스 베트남 진출 사업’이 선정된 이후 꾸준히 의료시스템 수출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동남아 지역에서 한국 의료의 이미지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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