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히스토리’ 주제 대전시민 강좌 13일 개막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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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박문호 박사, 8월 말까지 강연

뇌과학과 자연과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박문호 박사(사진)가 13일부터 8월 말까지 격주로 11회에 걸쳐 ‘빅 히스토리(Big History)’라는 주제로 대전시민을 만난다.

생명의 근원(1강 암석학)에서 우주의 미래(11강 우주론)에 이르는 대장정의 목적지는 우리가 희망과 두려움 속에 마주한 ‘4차 산업혁명’이라는 현실이다. 박 박사는 “우리는 농업, 산업, 정보 혁명을 통해 고도성장을 이뤘으나 이제 성장의 한계와 환경 파괴라는 어둠의 한가운데에서 어디에 발을 내디뎌야 할지 당황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인류의 삶의 근원으로 거슬러 올라가 역사를 더듬어 내려가면서 그 해답을 찾아보자는 게 이 강좌의 배경”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강좌는 ETRI의 내부 프로그램 ‘자발적 연구 소모임(AOC)’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마련됐다. AOC는 동일 관심분야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하면서 새로운 연구 아이디어를 얻는 개방형 자율 커뮤니티 모임이다. ETRI는 ‘6개월 내에 의대 졸업생 수준의 뇌과학 전문가 되기’ 등을 주제로 43개의 모임을 운영하다 지식 공유 차원에서 일반 시민에게도 문호를 열었다.

‘Big History’ 강좌는 지난해 9월 영국 케임브리지대 장하석 교수(과학철학) 초청강연 ‘통념을 깨는 과학자들’에 이어 두 번째 일반 시민을 위한 강좌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라이브(Facebook Live)를 통해 생중계도 한다. 강좌는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1시까지 ETRI 제2연구동에서 열린다. △1강 암석학(4월 13일) △2강 지질학(4월 27일) △3강 고생물학(5월 11일) △4강 동물의 진화(5월 25일) △5강 식물의 진화(6월 8일) △6강 고생대 지구표층사(6월 22일) △7강 중생대 지구표층사(7월 6일) △8강 신생대 지구표층사(7월 20일) △9강 우주배경복사(8월 3일) △10강 블랙홀과 은하(8월 17일) △11강 우주론(8월 31일)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박문호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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