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부사장 자발적 사회봉사 근황에 “칭찬할 건 칭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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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12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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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땅콩 회항’ 사건으로 온 나라를 들썩이게 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자발적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0일 한 매체는 2014년 뉴욕발 대한항공 비행기의 불법 회항으로 파문을 일으킨 뒤 경영에서 손을 뗀 조 전 부사장이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한 보육원에서 봉사활동에 전념하며 자숙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4월부터 1년여가 지난 현재까지 일주일에 한 번씩 동작구 소재의 보육원을 찾아 유아들을 돌보는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은 4세 아이들 5명과 결연을 맺고 ‘일일 놀이선생님’으로 활동하며 아이들 체험학습과 관련된 재료, 놀이기구, 간식도 직접 챙겨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보육원 보육교사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이 이미지와 다르게 아이들을 잘 대하고 있으며 아이들도 조 전 부사장을 ‘키다리선생님’이라고 부르는 등 그를 좋아한다고 알려졌다.

지난 2015년 서울고등법원은 항공보안법 위반(항공기 항로변경)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조 전 부사장에게 따로 사회봉사를 선고하지 않았지만 조 전 부사장은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 전 부사장의 사회봉사활동이 알려지면서 12일까지 온라인에는 “잘한 것은 잘했다고 해줘야죠(중****)”, “좋게 생각한다.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분명 변화가 있었을 것(하****)”, “진정으로 참회하시길(수****)”, “좋은 사람으로 바뀌고 다른 모습 보여줬으면(한****)”, “보여주기식이라도 매주 보육원 봉사가는 거 쉬운 일 아님. 칭찬할 건 하자(ㅇ****)” 등 긍정적인 의견이 이어졌다.

반면 “홍보팀 고생하네(ㅇ****)”, “인간은 쉽게 안 변함(ㅇ****)”, “경영 복귀하려면 열심히 보여줘야지(모****)”, “또 속냐(ㅇ****)”, “천직을 찾았구먼(ㅁ****)” 등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4년 12월 항공보안법 위반(항공기 항로변경)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돼 풀려났다. 이에 검찰이 상고해 해당 사건은 대법원에 올라가있지만 2년여가량 계류 중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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