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의 선체 일부가 변형돼 더 이상의 이동이 위험할 수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고 해양수산부가 10일 밝혔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세월호를 더 이상 움직이는 것은 위험할 수 있어 전날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올려놓은 위치에 그대로 내려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해수부는 세월호를 특수이송장비, 모듈트랜스포터(MT) 600축으로 들어올려 반잠수식 선박에서 부두 위로 이동시켰다.
당초 계획은 반잠수식 선박 위에 있는 받침대 3줄을 부두 위로 옮겨 설치하고 그 위에 세월호를 내려놓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3년간 바닷 속에 있었던 세월호가 수면 위로 올라온 뒤 빠른 속도로 부식이 진행되면서 선체 변형이 일부 일어나 더 이상 움직이는 것은 무리라고 해수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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