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이날 서울 지역 벚꽃이 개화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보다는 4일 늦고, 평년보다는 4일 빠른 수준이다.
서울의 벚꽃 개화는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에 있는 왕벚나무를 기준으로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 개화로 인정한다.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군락단지인 여의도 윤중로 일대 벚꽃도 이날 동시 개화했다. 기상청은 2000년부터 윤중로 일대를 벚꽃 군락단지로 지정해 관측해오고 있다. 영등포구청이 관리 중인 수목번호 118~120번(국회 동문 앞)의 벚나무 세 그루가 개화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통상 개화 후 만개까지 5일 안팎이 걸리는 걸 감안하면 11일경 만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올해 벚꽃은 지난달 21일과 22일 진해와 부산을 시작으로 포항 제주 부산 광주 대전 청주 순으로 꽃망울을 터뜨려왔다. 전국 각 지역의 벚꽃 개화 현황은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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